터보테크는 23일 조회공시를 통해 “자사(自社)의 단기 금융상품 가운데 700억 원의 자산이 양도성예금증서(CD) 형태로 가공 계상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주부터 일부 금융회사와 채무 조기상환 등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단기 현금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조기 상환 요구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6일부터 터보테크 주식의 거래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터보테크는 이달 초부터 CD를 이용한 수백억 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회사의 적자 규모를 줄였다는 의혹을 받아 왔으며, 증권선물거래소는 9일 터보테크 주식 거래를 정지시켰다.
분식회계 의혹이 일자 장흥순(張興淳) 터보테크 회장은 벤처기업협회장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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