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2000년 8월부터 2005년 7월까지 59개월 동안 경기 위축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간소비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0.8%에서 올해 2분기 2.8%로 3.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은 12.2%포인트 낮아졌고 설비투자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에 2%로 떨어진 이후 줄곧 3%를 맴돌고 있다.
이는 기업 및 소비자들의 경제 회복에 대한 확신 부족, 고용 불안정 지속 등에 원인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투자의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를 회복하려면 기업 투자를 활성화함으로써 고용과 기대심리를 안정시키고 소비를 증가시켜 재투자를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진입장벽 완화로 서비스업을 육성하고 △국내 개방을 확대하며 △노사관계 등 각종 경제 불안요인을 제거하는 한편 △조세감면기간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고 민간투자유치사업 등 정부의 각종 투자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장기적인 경제 비전을 제시해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