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피터 드러커 지식경영 한국경제 등대 삼아야”

  • 입력 2005년 9월 20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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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드러커의 지식경영 패러다임을 한국경제에 적용하고 싶습니다.”

1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범한 사단법인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의 이사장으로 선출된 유한킴벌리 문국현(文國現·사진) 사장은 19일 단체 창립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피터 드러커 소사이어티는 세계적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 교수의 경영철학인 △평생학습 △지속적 혁신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에 대한 각종 정책 제안과 산학협동 컨설팅을 할 계획. 평생학습을 통해 성장 동력을 높인 기업에는 내년부터 ‘피터 드러커 혁신상’도 수여한다.

드러커 교수는 미국 뉴욕대 경영학부 교수를 거쳐 1971년부터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 클레어몬트대 피터 드러커 경영대학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인 경영학의 ‘거두(巨頭)’이다.

“드러커 교수는 96세의 나이에도 월스트리트저널에 꾸준히 기고하고 10년 전부터는 대학원에서 동양미술사도 가르칩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평생학습은 개인의 ‘인생 2모작’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조직의 지속적 혁신을 이끕니다.”

문 사장은 “지난해 미국에서 드러커 교수를 만났을 때 그는 ‘최근 급성장하는 인도와 중국의 추격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한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므로 한국은 영어 학습에 더욱 힘써야 하며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려 지식경영 사회를 이뤄야 한다’고 충고를 했다”고 전했다.

학계와 재계 전문가 341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 단체에는 서울대 경영학과 조동성 교수,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CEO컨설팅그룹 강석진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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