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추풍낙엽’…줄기세포株 등 악재로 동반하락

  • 입력 2005년 9월 15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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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까지 기세를 올렸던 테마주가 최근 들어 잇따른 악재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4일 증시에서는 올해 들어 인기를 끌었던 대북 송전과 줄기세포, 대체에너지, 영상콘텐츠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부진을 보였다.

광명전기 이화전기 제룡산업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보성파워텍 등 대북 송전 테마주들은 6자회담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6∼11% 하락했다.

줄기세포 관련주도 황우석 박사의 영장류 실험이 실험 시설 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으로 급락했다. 산성피앤씨는 7% 이상 하락했고 이노셀과 마크로젠 메디포스트 라이프코드 등도 3∼6%가량 떨어졌다.

이들 종목은 황 박사의 실험과 애초부터 관련이 없었지만 워낙 투기성 재료로 주가가 많이 오른 탓에 작은 악재에도 주가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급등으로 부각됐던 대표적인 대체에너지 테마주들도 2% 이상 주가가 떨어졌다.

MK버팔로 IHQ 싸이더스 등 영상콘텐츠 관련주도 최근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 등으로 2∼6% 정도 하락했다.

동부증권 장영수 연구원은 “3분기(7∼9월) 실적 발표가 다가오면서 테마주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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