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31개월만에 최고치 증가…5개월 연속 상승세

  • 입력 2005년 9월 7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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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생산이 3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임에 따라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 증가율이 둔화한 데다 고유가와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영향이 지표에 반영되지 않아 경기 회복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있다.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5년 7월 서비스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을 뺀 나머지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여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2년 12월(6.5%)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서비스업 생산은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재정경제부 조원동(趙源東) 경제정책국장은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서비스업 생산이 늘었다”면서도 “작년 7월 지표가 워낙 부진해 올해 7월이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0% 증가했다. 도매업 증가율은 5월 4.0%, 6월 3.1%, 7월 2.3% 등으로 증가율이 낮아지고 있다. 소매업도 5월 이후 증가율이 둔화돼 7월 증가율이 0.3%에 그쳤다.

자동차판매 및 차량연료소매업은 신차 출시 덕분에 판매가 늘면서 작년 같은 달보다 7.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숙박업은 0.8% 증가했지만 음식점업은 0.9% 줄었다. 부동산 및 임대업은 8.9%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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