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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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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미국 30대 상장기업(4670조7360억 원)의 7.20%, 일본 30대 상장기업(1228조2830억 원)의 27.39% 수준이다.
특히 한국 30대 상장기업의 시가총액 규모는 미국 최대 상장기업인 엑손모빌 시가총액(403조5230억 원)보다도 적다. 또 일본 4대 상장기업인 도요타자동차(151조6360억 원), NTT도코모(81조2770억 원), 일본전신전화(70조5480억 원), 미즈호파이낸셜그룹(69조1050억 원)을 합한 시가총액(372조5660억 원)에도 못 미친다.
한국 30대 상장기업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33.85%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11.11%)과 일본 대표 기업들(5.89%)보다 크게 높은 것.
올해 들어 한국 대표 기업들의 주가는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30대 상장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15.38배로 미국(20.44배)과 일본(21.99배)보다 낮은 상태.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인가를 나타내는 것이다. PER가 낮으면 기업이 영업 활동으로 벌어들인 이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는 뜻.
또 한국 30대 상장기업의 배당수익률은 평균 2.30%로 미국(2.18%)과 일본 대표 기업(1.10%)보다 높다.
배당수익률은 이번 분기에도 전 분기와 같은 배당률로 배당을 한다고 가정했을 때 현재 가격으로 주식을 매입해 결산일까지 보유할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률이다.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현재 주가가 낮다는 의미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한국 30대 상장기업이 17.79%로 미국 30대 상장기업(22.80%)보다는 낮았지만 일본 30대 상장기업(12.24%)보다는 높았다.
ROE는 경영자가 투입한 자본을 이용해 얼마나 수익을 얻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ROE가 높을수록 주가도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증권선물거래소 전철홍 팀장은 “최근 몇 달간 우리 증시가 활황세를 보이면서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올랐지만 여전히 미국과 일본 증시의 상위 기업에 비해서는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미국 일본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현황 (단위:%) | ||||||
| 한국 | 미국 | 일본 | ||||
| 기업 | 시가총액 | 기업 | 시가총액 | 기업 | 시가총액 | |
| 삼성전자 | 80조8670 | 엑손모빌 | 403조5230 | 도요타자동차 | 151조6360 | |
| 한국전력 | 20조9520 | 젠일렉트릭 | 364조5190 | NTT도코모 | 81조2770 | |
| 포스코 | 19조1380 | MS | 302조3460 | 일본전신전화 | 70조5480 | |
| 국민은행 | 18조1640 | 시티그룹 | 234조4770 | 미즈호파이낸셜그룹 | 69조1050 | |
| LG필립스LCD | 17조1040 | 월마트 | 195조2660 |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그룹 | 68조1200 | |
| 현대자동차 | 15조8720 | 존슨앤드존슨 | 194조8510 |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 | 60조3970 | |
| SK텔레콤 | 15조7970 | 화이자 | 193조4810 | 혼다 | 51조 100 | |
| KT | 11조1660 | BOA | 179조6810 | 다케다약품공업 | 50조6940 | |
| 신한금융지주 | 10조 900 | 아머인텔그룹 | 159조8110 | 닛산자동차 | 49조1260 | |
| 우리금융지주 | ||||||
| 10조 750 | 인텔 | 159조6970 | 캐논 | 46조4790 | ||
| 9월 1일 기준, 원화로 환산한 금액. 자료:증권선물거래소 | ||||||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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