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경제원조 너무 적다”

  • 입력 2005년 9월 2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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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이 이 지역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를 대폭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9차 한-중남미 협력포럼에서 경희대 아태국제대학원 이영조(李榮祚·정치학) 교수는 ‘중남미 경제, 사회 발전을 위한 한국의 역할’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이날 발표에서 “1991년 이후 현재까지 한국의 전체 ODA 자금 8790억 원 가운데 중남미 지역에 제공된 금액은 700억 원으로 7.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한영수(韓永壽) 전무는 “우리 기업들도 선진국 중심의 무역에서 탈피해 중남미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 진출하는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에서는 브라질 등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남미 지역 플랜트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진출 방안도 논의된다.

한-중남미 협력포럼은 1997년 이후 매년 개최되는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이태식(李泰植) 외교통상부 차관, 구자훈(具滋薰) 한-중남미협회장, 로돌포 로드리게스 주한 아르헨티나대사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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