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 이것만은… 펀드매니저 과거실적 꼭 따져보라

  • 입력 2005년 8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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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에도 유행이 있다. 요즘에는 단연 간접투자가 인기.

펀드에 가입할 때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 리스트를 뽑아봤다.

○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 높나”

기본적으로 펀드는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펀드에 가입하려는 사람은 대부분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

그러므로 수익을 올리는 원천이 주식인지 채권인지, 주식이라면 주가 전망은 어떻기에 어느 정도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지 등을 상세히 물어야 한다.

펀드 가입 때 내는 수수료도 중요하다. 주식형은 투자 자산의 2∼3%, 채권형은 1∼2%이다. 요즘처럼 채권값이 떨어질 때는 수수료 자체가 수익을 좌우하기도 한다. 적어도 연 4%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

○ “중도 해지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나”

요즘처럼 증시가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보일 때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식형 펀드 가입자가 늘어난다. 하지만 주가가 예상대로 오르지 않거나 급하게 돈이 필요해 중도 해지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 펀드는 중도 해지하면 수수료를 물린다. 일정 기간(보통 6개월) 안에 펀드를 해지할 경우 수익금의 70%가량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만기 전에 중도 해지해야 하는 투자자라면 수수료(0.5∼1%)를 먼저 내고 언제든 해지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이런 상품은 외국계 회사에 많다.

○ “과거 나빴을 때 수익률은 얼마인가”

펀드는 펀드매니저 또는 팀이 운영한다. 어떤 회사에 소속된 누가 운영하는지, 과거 안 좋았을 때 얼마까지 떨어졌는지 알아야 한다. 창구 직원들은 좋았던 시절의 실적만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60% 수익률을 올렸다고 해서 이번에도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실적을 따져 보면 운영 주체의 성향을 알 수 있다.

(도움말=한국투자증권 PB본부 박미경 부장, 모닝스타코리아 평가팀 권영숙 대리)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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