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가치株펀드 “여름타네”…수익률 최근들어 급락

  • 입력 2005년 8월 9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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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면서 올해 들어 높은 수익을 자랑하던 중소형 가치주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8일 펀드평가회사 제로인에 따르면 12개월 수익률이 약 90%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투신운용의 ‘부자아빠거꾸로주식A-1’은 지난주 주간 수익률(―1.07%)과 월간 수익률(0.54%) 모두 정체를 보였다.

또 6개월 수익률이 40%대로 1위인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도 지난주 주간 수익률은 0.10%에 그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3억 만들기 중소형주식1’은 0.97% 하락했다.

이는 6월까지 중소형주 위주로 랠리를 계속했던 증시의 무게 중심이 최근 업종 대표주로 이동한 데다 지난주 후반부터 증시가 부진을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이 거래소에 비해 약세를 보인 것도 중소형주 펀드의 부진에 한몫을 했다는 평가다.

‘거꾸로 펀드’는 코스닥 등록 기업 비중이 16%이고 ‘스몰뷰티 펀드’와 ‘3억 만들기 중소형 펀드’도 코스닥 비중이 각각 35%를 넘는다.

반면 삼성전자 국민은행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우량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된 우리자산운용의 ‘프런티어 우량주 적립식 주식1’은 수익률 3.30%를 기록하면서 주간 수익률 1위에 올랐다.

또 한화투신운용의 ‘골드비과세 KOSPI50 Select 배당장기주식1’, 삼성투신운용의 ‘삼성우량주 장기 CLASS A’ 등 대형주 위주의 펀드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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