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E캐피탈, 현대카드 지분 43% 인수

  • 입력 2005년 8월 3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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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E 계열 소비자금융회사인 GE캐피탈이 현대카드 지분 43%를 인수한다. 외국자본이 국내 신용카드회사 지분을 5% 이상 갖는 것은 처음이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2일 현대차 기아차 현대INI스틸 등 이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현대카드 지분 중 48%(전체 지분의 43%)를 GE캐피탈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GE캐피탈이 사들이는 현대카드 주식은 모두 2679만7000주며 매입금액은 2036억7200만 원이다.

이에 따라 GE캐피탈은 단일주주로는 현대카드의 최대 주주가 되며 현대차는 33%로 2대 주주가 된다.

그러나 유상증자 이후에도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INI스틸 등 현대차 그룹이 보유한 지분이 총 51% 정도여서 현대카드의 경영권은 계속 현대차그룹이 갖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에 대해 “GE캐피탈로부터 금융 산업 노하우를 배우기 위한 전략적 제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와 GE캐피탈은 10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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