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내 도쿄증시 간다

  • 입력 2005년 7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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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일본 도쿄(東京) 증시에 상장한다.

또 해운업체인 STX팬오션은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하는 등 국내 기업의 해외증시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11∼12월에 일본 도쿄 증권거래소에 구주(舊株) 350만 주어치의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 회사는 구주 1주에 4주의 DR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상장 규모는 총발행주식의 약 4%다.

포스코는 도쿄 증시 상장을 위해 이달 1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자사주 350만 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했다. 취득 예정 금액은 주당 19만 원씩 모두 6650억 원이다.

포스코는 1994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고 1995년 영국 런던 증시에 이어 해외에 세 번째로 상장한다.

한편 STX팬오션은 한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4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해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STX팬오션은 지난달 28일 싱가포르 통화청(MAS)으로부터 상장 승인을 받았으며 공모주식 6억9000만 주에 총주식대금은 6억2100만 싱가포르달러(약 3730억 원)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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