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특집]해변을 정원처럼…그늘막에 안락의자 신선놀음

  • 입력 2005년 7월 13일 03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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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 많은 나무 밑에 놓을 수 있는 의자, 해변에 설치할 수 있는 식탁….’

조그만 도구들을 챙겨 가면 야외 나들이가 더 즐겁다. 휴대용 의자나 식탁, 피크닉바구니, 바비큐 그릴을 가지고 떠난다면 경치 좋은 해변이 바로 휴양지가 된다.

○ 안락함을 주는 의자

계곡이나 해변에 놀러 갔다가 마땅히 앉을 자리가 없어 불편을 겪었다면 이번 휴가 때는 야외용 의자를 1개 정도 챙겨 가보자. 해변에서는 엉덩이에 모래가 묻지 않아 좋고 그늘이 있는 계곡에서는 울퉁불퉁한 바위에 앉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야외용 의자는 등받이가 긴 것과 짧은 것, 팔걸이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으로 구분된다.

등받이가 길고 팔걸이가 있는 제품이 비싼 편이다.

가격은 제조회사에 따라 차이가 많은 데 ‘콜맨 캡틴체어’가 6만9000원대인 반면 이마트에서는 3만 원 안팎의 제품도 판매한다. 두 사람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의자도 나와 있다.

반드시 앉아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앉아보면 편안한지 아닌지가 금방 느껴진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의자의 철 구조물이 닿지 않는 제품이 오래 앉아 있기 좋다.

등받이가 길면 짧은 낮잠을 즐기기에 좋다. 컵 홀더가 있는 제품은 음료수를 두고 먹기 편리하다.

그늘막을 챙겨 가면 굳이 나무 그늘을 찾지 않아도 된다. 가격대는 1만 9000원대부터 7만2000원까지.

○ 가족끼리 오붓한 바비큐 파티

바비큐그릴과 숯을 준비해가면 고기나 소시지는 물론 옥수수, 감자를 구워 먹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4인 가족이라면 통상 그릴 1개 정도면 되고 그 이상의 대가족이라면 2개 정도는 있어야 편리하다.

화재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품질 마크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바퀴가 달린 제품은 그릴을 이동하기 편리하다. 간단한 바비큐 사각 그릴은 9900원, 성인 허리 높이까지 오는 받침대가 있고 바퀴까지 달린 제품은 10만9000원에 팔리고 있다. LPG를 사용하는 고급 그릴인 ‘콜맨 그릴’은 34만9000원이다.

연료로 쓰이는 숯은 1kg(1800∼3150원)으로 4인 가족의 한 끼 식사량 정도를 구울 수 있다. 휴대용 가스토치를 구입하면 숯에 불을 붙이는 것이 쉽다.

식탁을 고를 때는 의자가 분리되는 제품이 편리하다. 의자와 식탁이 붙어 있는 제품 중에는 성인이 앉기에는 불편한 것도 있으므로 반드시 앉아보는 것이 좋다. 싼 제품은 6만 9000원, 고급 기종은 20만 원 안팎.

○ 피크닉 이색 소품

차량용 냉온장고가 있으면 차안에서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다. 맥스 냉온장고(18L)가 11만9000원이다.

전등도 피크닉 필수용품. 야외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어두운 시골길을 걸을 때 편리하다.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는 소형 전등도 있다. 마이크로 형광 포켓 전등 3만2000원.

각종 공구가 하나로 합쳐져 있는 다용도 공구키트도 편리하다. 캠퍼스툴 2만2000원.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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