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정부가 8월 말 종합대책을 내놓을 것이기 때문에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당장 금리를 올리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승(朴昇) 한국은행 총재는 7일 콜금리(금융회사 간 초단기 자금거래 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마친 후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가격 상승지역이 확산되는 경향이 있고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주택담보대출 증가분의 43%가 서울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구)과 경기 분당 및 용인지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 특히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국적 파급력이 있는 금리정책으로 직접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전력을 다해 대책을 세우고 있으므로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하며 현시점에서 금리정책은 부동산 문제보다 경기 회복에 더 무게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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