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입원-통원 보장…만기땐 축하금도

  • 입력 2005년 6월 27일 03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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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1

안지영(29·여·서울 강남구 대치동) 씨는 10년 이상 암과 싸우다 결국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병상을 지키며 학창시절을 보냈다.

가세도 기울대로 기울어 단칸방에서 온 식구가 새우잠을 자야 했다.

그 불행이 자신에게 닥칠 줄은 꿈에도 몰랐다. 2년 전. 임신 4개월에 암 진단을 받았다. 아기는 포기할 수 없다고 버텨 출산한 직후 수술대에 올랐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방사선 치료와 입원, 또 수술….

지금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지만 듬직한 남편과 예쁜 아이가 있어 희망이 있다. 병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그는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것은 보험 덕분”이라고 말했다.

결혼하기 전 백화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찾아온 보험 설계사가 귀찮아 어머니에게 미뤘는데 모친이 자신을 위해 암 보험에 가입해놓은 것.

안 씨는 “보험회사에서 받은 암 진단 위로금은 고스란히 예금통장에 잘 보관하고 있다”며 “마음이 안정되고 행복하면 병도 빨리 낫는다는데…”라며 활짝 웃었다.

#사례2

김기연(가명·여·경기 의정부시 신곡2동) 씨는 “우연한 선택이 작은 아이의 목숨을 살렸다”고 말한다.

결혼한 지 8년 만에 네 번이나 유산한 끝에 첫 아들을 낳고 다시 한 번 유산한 뒤 얻은 작은 아들이 보험 덕분에 암을 이겨냈다.

그가 보험에 가입한 것은 1998년 초였다. 살고 있던 아파트 단지에 모 보험회사 설계사가 찾아와 사진액자를 무료로 만들어주는 행사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아이들 앞으로 ‘꿈나무 보험’에 든 것.

그러던 중 29개월 된 작은 아이가 숨이 가빠지고 입술이 파랗게 변하는 게 이상해 큰 병원을 찾았더니 혈액에 암 세포가 가득 차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2000년 5월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 씨는 진료비 청구서를 받았다. 대출로 장만한 집 한 채를 다시 포기해야 할 정도의 액수였다. 그때서야 전에 들어놓았던 보험이 떠올랐다.

김 씨는 “그 순간 얼마나 위로가 됐는지 겪어 보지 않으면 모를 것”이라며 “얼마 전 둘째 아이의 건강검진 결과가 좋게 나와 축구선수가 되고 싶다는 아들의 꿈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의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의 증가, 식생활의 서구화 등에 따라 암 발병이 계속 늘어나면서 암 보험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 암 보험은 사망에 대한 보장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암 사망률이 점차 개선되면서 최근에는 진단, 수술, 입원, 통원 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무게 중심이 바뀌는 추세다.

주 계약이 암 진단자금이나 수술비, 입원비 등으로 구성돼 있는 암 전용상품에 가입하거나 종신보험, 치명적 질병(CI) 보험, 연금보험, 변액보험 등을 들면서 추가로 암 특약을 선택해도 된다.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치료비가 많이 드는 백혈병, 뇌암, 골수암 등에 대해서는 일반 암보다 훨씬 많은 진단비를 주는 상품이 일반적이다. 일정 연령이 되면 건강 축하금을 주거나 보험기간이 끝날 때 만기 축하금을 주는 상품도 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생명보험사 암보험 상품
회사(전화)상품특징 및 보장사항
대한(1588-6363)참좋은 암보험-암 진단에서 수술, 입원, 통원치료, 항암 약물치료, 방사선 치료까지 체계적 보장-재해의료보장 특약 부가 시 재해골절자금과 재해수술자금 지급
삼성(1588-3114)비추미 암보험-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등 고액치료비 암 추가보장-고액 암 진단 시 5000만 원, 일반 암 3000만 원 지급-방사선 치료 시 최초 1회 100만 원 지급. 입원, 통원비 별도 지급
교보(1588-1001)웰빙 건강보험-암 진단, 수술, 입원, 사망 등 암에 대한 종합보장-고액 암 치료비 추가 보장-질병보장형, 재해보장형 추가 선택 시 성인병과 재해보장 가능
럭키(1588-4770)매직콜 암보험(TM 전용)-통신 전용보험으로 싼 보험료-암 진단에서 수술, 입원, 방사선 치료까지 보장-모든 암 보장은 기본, 추가로 고액 암까지 보장
SK(1588-0220)OK! 웰빙 암보험-암 진단에서 완치까지 종합보장. 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 보장-암 치료 후에도 쾌유 기원자금으로 최고 500만 원 지급-만기 환급형, 행복자금형, 중도지급형 등
금호(1588-4040)웰빙 자기사랑 암보험Ⅱ-일반 암 4000만 원, 고액 암 7000만 원 지급-암 사망, 일반 사망 및 재해사망 추가보장 등 만기환급형 암 보험-항암방사선, 약물치료비 및 기타 입원비 보장
동부(1577-3131)뉴 웰빙케어 암보험(TM 전용)-최초 암 진단 시 최고 1억 원 일시 지급-80세까지 보장과 함께 만기 시 주 보험료 100% 환급-방사선 치료비, 약물 치료비로 암 보장 부가기능 강화
동양(1544-2004)수호천사 다이렉트 암보험(온라인, TM 전용)-고액 암 1억 원, 일반 암 5000만 원 일시 지급-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비, 항암약물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 실질적인 암 치료를 위한 집중보장 강화-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특약 시 1000만 원 지원
메트라이프(2190-7701)무배당 베스트콜 더블 암케어보험(TM 전용)-최초 암 진단 시 최고 2000만 원 일시금 지급(주 계약 1000만 원 기준, 1년 미만 시 50% 지급)-최초 고액 암 진단 시 2000만 원 추가 지급(주 계약 1000만 원 기준, 2년 미만 시 50%만 지급)
PCA(080-300-0000)PCA웰빙암토털케어보험Ⅱ-5년 만기 자동 갱신기능을 통해 최고 80세까지 보장-최초 암 진단 확정 시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 치료자금을 한 번에 최고 8000만 원까지 지급
녹십자(1544-5577)녹십자 헬스피아 건강보험-암 진단에서 수술, 입원, 통원치료까지 모든 암을 체계적으로 보장-뇌출혈, 말기신부전증 진단자금 추가지급-계약일로부터 매 3년마다 건강관리자금 지급
AIG e=2>(080-500-4949)AIG원스톱암보험Ⅱ-고액 암 최고 8000만 원, 최대 80세까지 치료자금 지급-급성심근경색증, 뇌경색증, 뇌출혈 진단 확정 시 최고 3000만 원 지급(2대 질병 치료특약 가입 시)-만기 환급형, 건강관리형, 순수보장형 중 선택 가능
하나(080-3488-7000)하나암보험Ⅰ-주 보험은 순수보장형과 만기환급형 중 선택 가능(단 만기환급형은 이미 납입한 주계약 보험료의 100%만 지급)-발병률이 높은 암(위, 간, 폐암)에 대한 진단비 추가보장-정기특약, 입원특약 부가 가능
(2005년 5월 현재) 자료:생명보험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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