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鄭’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별세

  • 입력 2005년 5월 23일 0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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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산업의 산 역사’로 불리던 정세영(鄭世永·사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1일 별세했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심한 일교차로 폐렴이 생겨 16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으나 증세가 악화돼 5일 만인 21일 낮 12시 30분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77세.

1928년 강원 통천군 송전면에서 태어난 그는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넷째 동생으로 195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현대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1967년 현대자동차를 설립하고 초대 사장을 맡은 뒤 1974년 국내 최초의 고유 자동차 모델인 포니 승용차를 개발하고 2년 뒤인 1976년 해외에 수출하면서 ‘포니 신화’를 만들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자(朴榮子·69) 씨와 장남 몽규(夢奎), 딸 숙영(淑英) 유경(有景)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병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 양평군 양수리 선산.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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