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신도시 건설로 땅값이 들썩이고 있는 경기 파주시 법원읍에서 지난달 12일 352평짜리 대지가 감정가의 무려 19배나 되는 1억8800만 원에 낙찰됐다.
또 3일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인접한 화성시 양감면의 임야 90평은 감정가의 10배가 넘는 6220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행정도시 예정지역과 주변지역으로 확정된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 일대도 마찬가지.
연기군에서는 올 들어 22건의 토지가 경매에 나와 20건이 낙찰됐는데 대부분 감정가보다 2배 정도 비싼 가격에 낙찰이 이뤄졌다. 또 공주시 정안면 땅은 감정가의 8배가 넘는 7420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 밖에 기업도시 시범사업을 신청한 전남 해남 무안군, 강원 원주시도 낙찰가가 감정가보다 3배 높은 땅이 적지 않다.
이들 지역은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 등 각종 규제로 묶여 있어 해당 지역 거주자만 땅을 살 수 있지만 경매 물건은 규제에 상관없이 누구나 살 수 있어 경매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4, 5월 토지 경매시장 묻지마 입찰 사례 | ||||
호재 | 위치 | 경매물건 | 감정가(원) | 낙찰가(원) |
파주신도시 | 경기 파주시 법원읍 가야리 | 대지 352평 | 1000만 | 1억8800만 |
동탄신도시 | 경기 화성시 양감면 대양리 | 임야 90평 | 594만 | 6220만 |
행정중심복합도시 | 충남 공주시 정안면 고성리 | 임야 1590평 | 939만 | 7420만 |
충남 공주시 장기면 송문리 | 임야 1410평 | 815만 | 3600만 | |
충남 연기군 남면 갈운리 | 밭 148평 | 3066만 | 6399만 | |
자료:지지옥션 |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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