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정대근 회장 “하나로마트 200개 더 늘릴 것”

  • 입력 2005년 4월 3일 1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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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유통체인인 하나로마트 수를 늘려서 소비자와 더 가까워지도록 하겠습니다.”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정대근(鄭大根·61·사진) 회장은 중장기 사업목표로 농산물 유통망 확충을 꼽았다.

농협은 2007년까지 인구 20만 명 안팎의 중소도시에 300∼500평 규모의 하나로마트 200개를 신설할 예정. 이렇게 되면 전국 하나로마트 매장은 2400개로 늘어난다.

정 회장은 “농협이 소비자의 신뢰를 더 많이 얻으려면 조직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이 1961년 농산물 유통 업무와 금융 업무를 겸하게 된 이래 농가 대출조건을 늘리는 등 농가를 돕기 위해 애썼지만 일부 농가로부터 “영농 지원 등 본연의 역할을 소홀히 한다”는 지적도 받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를 위해 그는 올해 전국 1300여 개 지역 조합에 대한 경영 진단을 실시하고 부실 조합은 통폐합을 권고할 예정이다.

농협은 또 산지유통시설 건립 등을 지원하기 위해 조합에 자금을 무이자로 대출해 줄 계획.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출자금이 어떻게 집행되는지를 실사(實査)할 방침이다.

“기업이 농촌을 지원하는 사업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2월 말 현재 2500여 개의 기업이 농촌과 자매결연을 했어요.”

농촌과 자매결연을 한 기업은 회사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음식 재료와 선물용 농산물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농촌을 돕고 있다. 대신 농촌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기업 임직원 가족들이 농촌 생활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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