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5주년]삼성화재 “사고위험 확 줄여 드립니다”

  • 입력 2005년 3월 31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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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방재연구소 직원들이 한 공장에서 사고 위험 요소가 없는지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화재
삼성방재연구소 직원들이 한 공장에서 사고 위험 요소가 없는지 현장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삼성화재
사고 처리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던 손해보험회사가 한발 더 나아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까지 해 주고 있다.

삼성화재는 1979년 설립된 위험관리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올 2월 삼성방재연구소를 설립했다.

국가적 방재관리를 담당하는 국립방재연구센터가 있지만 민간부문의 방재연구소는 처음이다.

삼성방재연구소는 화재, 폭발, 자연재해, 도난 등 기업이 처할 수 있는 모든 잠재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통해 잠재위험을 줄여주는 일을 한다.

삼성화재는 고객 여부를 가리지 않고 기업이나 개인 고객이 요청하면 사업장 현지조사를 통해 위험도를 무료로 진단해 준다. 공익적인 측면을 중시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삼성방재연구소는 화재 화학 건설 자연재해 등 현장 경험이 있는 전문가 41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보유한 자격증만도 기술사, 미국공인위험관리전문가(ARM), 미국공인화재폭발조사관(CFEI), 국가기술자격 등 모두 66개. 이들 가운데 3명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의 잠재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중국에 파견됐다.

연구소는 또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와 관련된 세미나와 포럼 개최, 연구 활동을 통해 국가적 재난예방 관련 정책을 민간 차원에서 자문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국내외 방재 관련 전문기관과 업무제휴도 맺고 있으며 정부기관, 학계, 언론계 등의 방재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을 두고 있다. 최근 서울대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 및 서울시립대 도시방재안전연구소와 ‘안전한 사회 구현을 위한 산학(産學) 방재업무 제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삼성방재연구소 이병칠 선임연구원은 “연구소가 보험계약자를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지만 앞으로는 보유 중인 방재 노하우를 사회에 환원해 전반적인 방재 능력을 향상하는 쪽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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