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지공사 제2탄생 원년”…창립30돌 맞는 김재현사장

  • 입력 2005년 3월 30일 17시 39분


‘이립(而立).’ 인생살이의 기초를 세우는 30세를 일컫는 말이다.

4월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한국토지공사도 요즘 새로운 기초 쌓기에 여념이 없다.

그 중심에 김재현(金在炫·60·사진) 사장이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 11월 내부인사로는 두 번째로 토공의 최고경영자에 오른 인물. 자유로 공사 등 어려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해 ‘불도저’란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그가 “올해를 토공의 제2탄생의 원년(元年)으로 만들겠다”며 혁신 작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정부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개성공단, 경제자유구역, 행정도시, 혁신도시, 신도시 등을 모두 토공이 맡고 있는 상황에서 사업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내부조직과 직원들의 인식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소신.

이를 위해 혁신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3차례에 걸친 임직원 토론회를 통해 윤리경영 등 7개 과제를 선정해 집중 추진토록 했다.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인사 시스템도 바꿨다. 인사의 원칙과 기준을 사전에 공개하고 홍보담당 등 일부 직위는 내부공모를 통해 임명했다.

고객 중심 경영체제를 만들기 위해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비리나 부정부패를 뿌리 뽑기 위해 ‘클린신고센터’도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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