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할부는 금융회사가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 값을 미리 내고, 고객은 금융회사에 이를 이자와 함께 나눠 갚는 방식이다. 차종에 따라 해당 자동차 업체와 제휴한 금융회사를 이용하면 금리나 서비스 혜택이 큰 경우가 많다.
회사원 등 매월 일정한 수입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월 정액 할부’가 적합하다. 매달 원금과 이자 총액을 동일한 비율로 갚아 나가는 것. 첫 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다. 12개월과 36개월은 8% 내외, 48개월과 60개월은 9.5% 선이다. 선수금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자영업자 등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는 ‘자유 상환 할부’를 이용하면 된다. 매월 이자만 내다가 원금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상환한다. 남아 있는 원금은 만기에 일시불로 갚는다. 만기 때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에는 남아 있는 금액을 매월 정액 할부로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18개월에 8.25% 선이다.
일정 기간 후에 목돈이 들어올 예정이라면 ‘원금 유예 할부’를 이용한다. 자동차 값의 일부 금액을 할부 기간 동안 유예한 뒤 나중에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할부회사나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차 값의 최대 60%까지 유예가 가능하다. 24개월이나 36개월짜리의 금리는 8.25% 선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할부는 차량 가격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토론’을 이용하면 보험료, 등록세 등 부대비용까지 해결할 수 있다. 금리는 11∼12% 선이다.
(도움말 :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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