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월드]“할부 금융으로 방향 틀어볼까”

  • 입력 2005년 3월 2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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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할부금융을 이용하면 한꺼번에 목돈을 마련하지 않아도 자동차를 구입할 수 있다. 할부금융은 상환방식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자금흐름에 맞도록 설계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할부는 금융회사가 자동차 회사에 자동차 값을 미리 내고, 고객은 금융회사에 이를 이자와 함께 나눠 갚는 방식이다. 차종에 따라 해당 자동차 업체와 제휴한 금융회사를 이용하면 금리나 서비스 혜택이 큰 경우가 많다.

회사원 등 매월 일정한 수입이 있는 사람이라면 ‘매월 정액 할부’가 적합하다. 매달 원금과 이자 총액을 동일한 비율로 갚아 나가는 것. 첫 달부터 원금과 이자를 상환하기 때문에 저렴한 편이다. 12개월과 36개월은 8% 내외, 48개월과 60개월은 9.5% 선이다. 선수금 등에 따라 금리가 달라진다.

자영업자 등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에는 여유 자금이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는 ‘자유 상환 할부’를 이용하면 된다. 매월 이자만 내다가 원금은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상환한다. 남아 있는 원금은 만기에 일시불로 갚는다. 만기 때 잔금을 마련하지 못한 경우에는 남아 있는 금액을 매월 정액 할부로 연장할 수 있다. 금리는 18개월에 8.25% 선이다.

일정 기간 후에 목돈이 들어올 예정이라면 ‘원금 유예 할부’를 이용한다. 자동차 값의 일부 금액을 할부 기간 동안 유예한 뒤 나중에 한꺼번에 갚는 방식이다. 할부회사나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차 값의 최대 60%까지 유예가 가능하다. 24개월이나 36개월짜리의 금리는 8.25% 선이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할부는 차량 가격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그러나 ‘오토론’을 이용하면 보험료, 등록세 등 부대비용까지 해결할 수 있다. 금리는 11∼12% 선이다.

(도움말 : 현대캐피탈, 삼성카드)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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