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오른다…내주부터 4.7∼7% 인상

  • 입력 2005년 3월 15일 18시 02분


국제 원두(原豆) 가격 상승으로 커피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서식품은 21일부터 맥심, 맥심 커피믹스,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등 커피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4.7∼7.0% 인상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맥심커피(170g)는 4213원에서 4510원으로 297원(7.0%),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240g)는 1166원에서 1221원으로 55원(4.7%) 오른다.

동서식품은 이에 앞서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에 커피 제품의 납품가를 품목에 따라 6∼7% 올려 달라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마트에서 8000∼8900원에 살 수 있는 커피믹스(100포들이)를 앞으로는 8400∼9400원을 주고 사야 할 전망이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4월에도 맥심커피와 맥스웰하우스 커피믹스 가격을 각각 5%(출고가 기준) 인상한 바 있다.

안경호 동서식품 실장은 “국제 원두값이 작년 4월 파운드당 0.72달러에서 최근 1.35달러로 87.5% 올라 커피값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동서식품이 커피 값을 올림에 따라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커피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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