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크게 호전

  • 입력 2005년 3월 1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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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2분기(4~6월)에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132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2분기 기업경기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11'로 나타나 작년 2분기(105)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넘었다.

BSI는 기업들의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 보고서는 "2분기 BSI는 2002년 4분기의 111 이후 최고치"라며 "정부가 경기부양 의지를 보이는데다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자동차 판매증가 등 소비회복 조짐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최근 환율급락과 유가상승, 북한 핵 위기, 금리인상 등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본격적인 경기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기업들은 2분기에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원자재가격 상승(40.6%) △자금난(17.1%) △환율변동(16.4%) △임금상승(6.9%) △인력난(6.0%) 등을 꼽았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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