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화상회의 연다… 삼성, PTA기술 첫선

  • 입력 2005년 2월 24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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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24일 1 대 다자 간 화상 및 음성통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TA(Push-to-All)’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4일 1 대 다자 간 화상 및 음성통화,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PTA(Push-to-All)’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휴대전화를 열자 대화상대 리스트가 뜬다. 그 가운데 5명을 골라 대화를 신청했다. 휴대전화에 달린 카메라를 보면서 말을 꺼내자 대화를 신청한 5명의 휴대전화 화면에 동시에 내 모습이 나타난다. 필요하면 문서를 보낼 수도 있다. 휴대전화로 화상회의가 가능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24일 경기 수원시 정보통신연구소에서 ‘PTA(Push-to-All)’ 기술을 공개했다. ‘PTA’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1 대 다자 간 음성통화(PTT·Push-to-Talk), 화상통화(PTV·Push-to-View), 데이터 전송(PTD·Push-to-Data)을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삼성전자 측은 이런 기능을 모두 한데 모아놓은 것은 세계 최초라고 밝혔다.

마치 무전기를 사용하듯 발언 버튼을 누른 사용자의 모습이 그룹으로 지정된 다른 사용자들의 휴대전화에 동시에 나타난다. 간단한 조작으로 파일을 보낼 수 있다. 인터넷 메신저를 이용하는 것과 비슷하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세계 각국 이동통신 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PTA 기술을 적용한 비동기식 2.5세대(2.5G) 에지(EDGE)폰,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폰, 무선랜(WiFi)폰 등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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