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스타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삼성그룹이 추진해 온 ‘신(新)경영’을 주제로 대학강연을 할 계획이다. 바쁘기로 소문난 삼성의 CEO들이 이처럼 한 강좌에 대거 참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 CEO 11명이 성균관대 초빙교수로 위촉돼 이번 봄학기에 ‘기술혁신과 경영 리더십(부제 ‘삼성 신경영을 해부한다’)’를 주제로 한 2학점짜리 교양강좌 강의에 나서기로 했다.
이 강좌에는 손욱(孫郁) 삼성인력개발원장과 삼성전자에서는 윤종용(尹鍾龍) 부회장, 이윤우(李潤雨) 부회장, 황창규(黃昌圭) 사장, 이기태(李基泰) 사장, 최도석(崔道錫) 사장 등 11명이 참가하며 김정호(金正浩) 자유기업원장도 초빙교수로 합류한다.
이 강의는 수강 정원 640명 규모의 초대형 강좌로 성균관대는 당초 정원을 500명으로 정했다가 수강 요청이 끊이지 않자 추가로 인원을 늘렸다.
삼성 CEO들은 △기업의 본질과 역할 △삼성의 경영철학 △기술혁신과 인류문명사 △이동통신의 발전과 통신방송 융합 △첨단 정보기술(IT)기업의 기술전략과 전망 등을 강연할 계획이다.
이번 강좌는 성균관대가 현장지향적 열린 교육을 실천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 강의는 성균관대 홈페이지(www.skku.edu)의 ‘i-campus’ 코너를 통해 실시간 청강과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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