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2008년 매출 1조”

  • 입력 2005년 2월 17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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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의 한국지사가 웬만한 대기업 수준인 매출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김효준(金孝俊·사진) BMW코리아 사장은 17일 싱가포르 풀러톤 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출범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2008년까지 연간 1만 대 판매, 1조 원 매출액 달성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BMW코리아는 5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렸다.

김 사장은 “10년간의 투자로 ‘규모의 경제’ 효과를 얻을 정도의 고객 확보에 성공했다”며 “이제 BMW와 롤스로이스, 곧 판매되는 미니 브랜드로 모든 라인업을 갖춘 만큼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사 이름도 BMW그룹코리아로 바꾸고 시장 확대를 위해 고객층을 중·장년층에서 20대까지 넓힐 계획이다.

또 젊은층의 취향에 맞춘 ‘뉴 3시리즈’는 3월 세계 출시와 동시에 한국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며 가격은 기존 3시리즈보다 5%가량 낮출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젊은 고객을 타깃으로 한 인터넷과 모바일 기반의 ‘e마케팅’을 진행하며 자동차를 소재로 김기덕 김성수 감독 등이 참여하는 단편영화를 제공키로 했다.

중고차 영업을 체계화한 ‘BMW 프리미엄 셀렉션’ 프로그램도 시작한다. 이는 중고차 구입고객도 신차 수준의 애프터서비스와 할부금융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BMW그룹코리아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기업문화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20억 원을 투입해 BMW 학술상과 과학상, 한국 대학생의 독일 본사 파견 프로그램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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