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新모델로 아시아 공략 강화”

  • 입력 2005년 2월 16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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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이 신모델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BMW그룹은 14일 싱가포르 플러톤호텔에서 아시아지역 10여 개국 100여 명의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2005 아시아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아시아 시장에서의 지난해 성과 및 향후 중장기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헬무트 판케 BMW그룹 회장(사진)은 “BMW그룹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2003년보다 9.4% 늘어난 121만 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런 성장세는 아시아지역의 사상 최대 판매 기록에 힘입은 결과”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은 이미 성숙단계인 유럽이나 미국보다 성장잠재력이 커 BMW 본사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그룹은 지난해 아시아 시장에서 BMW 8만603대, 미니 1만4773대, 롤스로이스 106대를 판매했다.

또 올해는 새 3시리즈와 7시리즈, 스포츠세단인 M5와 M6 출시를 통해 아시아 지역 판매량을 작년보다 10∼15% 늘릴 계획이다.

판케 회장은 한국 시장과 관련해 “2월 말 소형 럭셔리 브랜드인 ‘미니’를, 3월에는 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가 이뤄지는 3시리즈 모델을 잇달아 출시해 한국에서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BMW의 한국 내 판매량은 5800대로 전년보다 3%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X5는 25% 증가했다.

판케 회장은 “지난해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10.2% 줄었지만 이는 중국 정부의 경기과열 억제정책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므로 조만간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싱가포르=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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