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올 한국경제 전반적으로 우려”

  • 입력 2005년 2월 4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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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모건스탠리증권이 “올해 한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우려스럽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모건스탠리증권 앤디 시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소비는 경기 순환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모두 문제가 있어 회복세가 미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수출이 경기를 이끌었으나 제조업 공동화로 고용 없는 회복을 보였다”며 “올해 수출 증가세마저 둔화되면 수입과 고용문제는 더욱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 비중이 여전히 높기 때문에 세금 감면과 통화량 증가, 대출 확대 등의 조치는 소비회복에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이라며 “한국이 과거에 보여줬던 V자형 경기회복은 이번 경기순환 과정에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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