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7일부터 1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0.05%포인트, 1년 이상 정기예금 금리를 0.1%포인트 각각 올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국민은행이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는 것은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한 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 정기예금 금리는 세전(稅前) 기준 △1년 만기 연 3.45% △2년 만기 연 3.5% △3년 만기 연 3.7%로 상향 조정된다. 또 3개월짜리는 연 3.1%, 6개월짜리는 연 3.2%가 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인상하거나 시중 금리가 계속 오르면 정기예금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7일부터 1000만 원 이상을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맡기는 고객에 대해 금리를 0.1%포인트 올려 적용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에 따라 1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은 연 3.6%, 1억 원 이상은 연 3.7%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른 은행들은 15일로 예정된 금통위 회의 결과를 보고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태도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