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 "우격다짐 식 CEO가 가장 싫다"

  • 입력 2005년 1월 26일 14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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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최고경영자(CEO)는 '무'조건 자신이 옳다고 우기는 우격다짐의 '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정보지 '월간CEO'는 26일 최신호에서 '반찬으로 알아본 싫어하는 CEO 유형'이란 이색 설문조사 결과를 내놓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조사는 무, 시금치, 고추 등 8가지 야채의 글자가 들어가도록 CEO 유형을 제시하고 100대 기업 직원 82명을 대상으로 싫어하는 유형을 2가지씩 고르도록 했다.

그 결과 무형이 23.8%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시'시콜콜한 것까지 따지고 '금'방 짜증을 내며 부하의 공로를 가로채는 '치'사한 인격의 시금치형이 16.3%, '고'압적인 자세로 직원들에게 책임 '추'궁하는 고추형이 15.0% 순이었다.

CEO가 가장 싫을 때에 대해서는 가장 많은 22.0%가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라고 응답했다. 이어 △업무내용을 잘 모르면서 아는 척 할 때(19.5%)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려 할 때(15.9%) △비합리적으로 일을 처리할 때(14.6%) 등이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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