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는 이날 “제일기획이 상업적 이익을 위해 연예인의 동의 없이 개인 신상 자료를 수집하고 미확인 루머를 기록해 인권을 침해했다”며 “이 문서가 (중국 등) 해외에서도 보도돼 연예인의 명예가 국제적으로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연예인들이 특정 광고기획사의 광고 출연을 집단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참여 연예인에는 박신양 조인성 김혜수 등 정상급 스타들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
연예인들의 광고 출연 거부가 제일기획에 미칠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제일기획은 국내 광고시장 점유율 17%로 1위 업체이며 2003년 4292억 원 매출에 442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제일기획 성완제(成玩濟) 홍보팀장은 “연예인들의 광고 출연 거부에 대한 영향을 파악 중이며 비대위와 대화를 통해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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