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2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마무리되고 3세대 또는 4세대 서비스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두 회사가 서로의 장점을 활용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어서 국내외적으로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김쌍수(金雙秀) LG전자 부회장과 빌 오언스 노텔네트웍스 회장은 24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서울힐튼호텔에서 ‘통신망 관련기술 및 첨단 통신장비 분야의 합작법인 ‘LG-노텔’(가칭)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합작법인은 노텔이 ‘50%+1주’, LG전자가 ‘50%―1주’를 갖게 되고 실질적으로는 LG전자의 통신장비 사업부문이 분사해 노텔코리아와 합병하는 형태가 된다.
경영권은 양사가 동등하게 행사해 합작법인의 최고경영자(CEO)는 LG전자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노텔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또 이사회는 노텔 3명, LG전자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합작으로 LG전자는 통신장비사업의 구조조정과 함께 세계 톱3 장비업체인 노텔의 탄탄한 영업망을 활용할 수 있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영업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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