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8일 시 지명위원회(위원장 정남준·鄭男埈·행정부시장)를 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기아자동차㈜와 삼성전자㈜에 대한 시민의 애정을 표현하는 방안으로 이들 기업의 공장 부근 도로를 각각 ‘기아로’와 ‘삼성로’로 명명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로는 서구 광천동 광천버스종합터미널 부근 광천1교∼기아차 광주공장∼상무신도심 주공아파트단지를 잇는 길이 2650m 폭 80m광로의 일부.
삼성로는 광산구 흑석사거리∼하남산업단지∼호남고속도로 광산인터체인지를 잇는 길이 4700m 폭 35m의 하남산단 진입로의 일부.
이에 따라 당초 삼국시대 광주의 옛 이름을 딴 ‘무진로’와 조선시대 학자 박순 선생의 아호를 딴 ‘사암로’는 각각 기아로와 삼성로에 포함된 구간만큼 길이가 짧아진다.
정 위원장은 “광주에 투자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으로 이해해 달라”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는 여론도 있으나 예를 들어 LG 또는 SK 등의 경우라도 지역경제에 기여한 공로가 있다면 같은 기준으로 이름을 붙여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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