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1월경기 4년여만에 최악…올해 전망 90%가 “부진”

  • 입력 2005년 1월 4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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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가운데 9곳은 올해 경기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제조업체는 1월 경기가 2001년 1분기(1∼3월) 이후 가장 나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40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4일 내놓은 올해 업황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경기가 작년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10.2%(245개)에 그쳤다.

반면 작년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9.1%(938개), 작년과 비슷하게 부진할 것이라는 응답은 50.7%(1218개)였다.

제조업체의 1월 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지난해 12월(73)에 비해 4포인트 하락한 69로 나타나 체감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1월 전망 BSI는 분기별로 조사했던 2001년 1분기(6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제조업체의 1월 매출증가율 전망 BSI는 83, 신규수주증가율 전망 BSI는 84에 그쳐 각각 2003년 9월 이후 최저였다.

이강운 기자 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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