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가분양 18% 감소

  • 입력 2004년 12월 26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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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와 함께 상가 분양시장도 크게 위축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가분양은 총 781건으로 지난해(956건)에 비해 18.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공급물량이 5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도 이전’과 관련한 호재가 있었던 충남이 41건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 보면 오피스텔 및 주상복합 분양이 급감하면서 이에 딸린 복합상가 분양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153건이 분양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28.2% 줄어든 수치. 분양상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택지개발지구 내 근린상가도 387건으로 지난해보다 8.3% 감소했다.

그동안 안정적 임대수익에 대한 기대심리 때문에 인기를 누렸던 주공아파트 단지 내 상가도 배후 단지 규모에 따른 분양률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단지 규모가 큰 인천 삼산주공 단지 내 상가의 경우 평균 입찰경쟁률이 22.6 대 1까지 치솟았지만 배후수요가 적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2단지와 신곡3단지는 유찰된 바 있다.

부동산114 김혜현 부장은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부터 상가 후분양제가 도입되면 공급량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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