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日 도레이社, 국가4공단 입주계약

  • 입력 2004년 12월 22일 2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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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종합화학회사인 일본의 도레이(TORAY)가 경북 구미시와 국가4공단 입주계약을 한다. 올해 2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 10개월 만이다.

도레이사 마스자키 전무는 23일 서울의 신라호텔에서 김관용 구미시장과 이의근 경북지사, 산업자원부 오영호 차관보, 주한 일본대사관 야마모토 공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공식화한다.

이에 따라 도레이사는 2008년까지 4공단 내 6만평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전자회로와 필름 등 IT관련 11개 사업에 들어간다. 1단계 생산공장은 내년 2월 착공할 예정.

1926년 설립된 도레이사는 연매출 10조원 규모로 일본의 121개 기업과 연결돼 있으며 해외에도 98개 법인을 갖고 있다.

한국과는 1970년대 제일합섬에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구미의 도레이새한과 대한정밀(천안) 등 6개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도레이사는 합작회사인 구미3공단 도레이새한(대표 이영관)을 통해 4공단 투자를 하게 된다.

1999년 설립된 도레이새한은 종업원 840명에 지난해 48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등 외국기업 투자회사로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레이사의 투자 확정으로 구미국가공단은 10월 일본 아사히글라스사의 입주계약(6억 달러 규모)과 함께 올 들어 전국에서 이뤄진 외국자본 투자유치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게 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구미국가공단에 투자한 외국기업은 7개사, 10억2000만 달러(1조2500억 원)에 달한다.

김관용 구미시장은 “구미에 투자하면 반드시 이익을 낼 수 있다는 확신과 신뢰를 외국기업에 심어주는 것이 투자유치에 가장 중요하다”며 “기존의 우수한 전자산업 기반에 외국기업의 투자가 계속되면 구미는 동북아의 첨단산업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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