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임원은 성과로 말하라”…하반기 인사 실적중시

LG화학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유철호(柳哲豪) 화성사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부사장 4명, 임원 15명을 새로 발탁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국내 4대그룹 계열사의 올해 하반기 정기 인사 중 처음으로, 성과주의가 강화되고 해외경험이 중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은 “내년 1월 1일자로 유 본부장을 사장으로, 유진녕(柳振寧) 육근열(陸根烈) 오장수(吳長洙) 유근창(柳根昌) 상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국 인도 등 전략지역 법인장 4명을 포함해 15명의 신규임원을 선임했다”고 덧붙였다.

유철호 LG화학 신임 사장은 경영기획담당 이사대우와 홍콩법인 이사, 유화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LG화학은 이날 조직도 개편했다. 우선 여종기(余琮琪) 사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전기술연구원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을 분리해 중장기적인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유진녕 CRD연구소장이 신임 기술연구원장(부사장)에 선임됐다. 또 그동안 뛰어난 연구 성과를 보인 부장급 연구위원 2명이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특징은 철저한 성과주의에 입각해 참신하고 풍부한 해외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를 적극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사 내용.

▼LG화학▼

▽사장 △화성사업본부장 柳哲豪 ▽부사장 △기술연구원장 柳振寧 △HR부문장 陸根烈 △ PVC/가소제사업부장 吳長洙 △청주공장 주재임원 柳根昌 ▽상무 △金在律 郭炳求 許衍秦 安泰聲 朴炫信 徐永朱 金東垠 金洪基 蔣在浩 曺甲鎬 朴承培 洪錫承 羅殷澤 李址承 睦更洙 ▽연구위원(상무급) △閔庚楫 安詢昊

▼LG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내정 朴鎭洙 △상무 趙良權 △상무 李意俊

▼LG대산유화▼

△대표이사 사장(내정) 金磐石

▼LG MMA▼

△대표이사 부사장(내정) 金漢燮 △상무 林南燮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