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인터넷 사제품 세계 첫 개발

  • 입력 2004년 12월 14일 0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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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에 연결되는 휴대인터넷 시제품이 나왔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3일 대전 ETRI 본원에서 휴대인터넷 시제품 단말기와 장비로 초고속 인터넷 접속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보인 휴대인터넷 시제품은 국제 표준을 반영한 것으로, ETRI와 삼성전자 등 국내 기술자들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연구원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선진국과 겨룰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한국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전화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고도 이동통신 핵심 칩은 퀄컴 등 해외업체에 의존해왔다. 통신업계는 국제 표준을 반영한 휴대인터넷 시제품이 개발됨에 따라 2006년 상반기 시작되는 휴대인터넷 서비스에서 국산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국내에서도 통신사업자의 망 구축 투자 3조 원을 포함해 2010년까지 약 6조 원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 국내 휴대인터넷 사업자는 내년 2월에 선정된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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