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금융그룹 출범…공정위, 6개社친족 계열분리 승인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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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이 금융그룹과 생활산업그룹으로 계열 분리된다.

동원그룹은 13일 동원금융지주와 동원증권, 동원캐피탈, 동원상호저축은행, 동원창업투자, 동원투자신탁운용 등 동원금융지주 소속 5개 계열사를 친족 계열 분리하는 방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측은 공정위가 동원그룹과 계열 분리를 위한 지분 요건, 임원 겸임 금지 요건 등을 심사한 뒤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동원그룹은 김재철(金在哲) 회장이 이끄는 생활산업그룹과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구(金楠玖) 동원금융지주 사장이 지휘하는 금융그룹으로 나눠지게 됐다.

이번에 분리되는 동원금융지주는 산업자본인 동원그룹과 분리된 별개의 회사로 금융업만 하는 그룹이 된다. 산업자본에서 분리된 금융 전업 그룹이 출범하는 것은 국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박 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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