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차도 인력 구조조정…과장급이상 명퇴 받아

  • 입력 2004년 12월 13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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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그룹의 주력인 자동차 부문의 인력 구조조정에 나섰다.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이번 주부터 과장급 이상 관리직 중간 간부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은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과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내년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을 대비한 것으로 매년 실시한 인력 감축보다 규모가 더 클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그룹 측은 구조조정의 폭이 업무 실적과 명예퇴직 신청자 수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 성과가 부진했던 기아차의 경우 인력 감축 규모가 과장급 이상 간부들의 10%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인사고과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거나 직급 정년제에 걸린 직원을 우선 선정했다”며 “명예퇴직 이외에도 계열사 전보 조치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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