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취업 '좁은 문'

  • 입력 2004년 12월 9일 14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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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1~3월)에도 기업 취업문은 여전히 '좁은 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9일 전국 133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내년 1분기 고용사정을 조사한 결과, 고용전망지수(EPI)가 '100'으로 나타나 올해 4분기 수준(102)을 간신히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4분기부터 발표하고 있는 EPI는 기준치 100을 넘으면 해당분기의 고용이 전 분기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내년 1분기에 신규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힌 업체는 25.7%에 그쳤다. 반면 '없다'고 밝힌 업체는 73.8%에 달했다.

또 73.4%는 내년 1분기에 현재 고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고 13.2%는 올해 4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12.0%는 인력 감축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력충원 때의 애로요인으로는 36.2%가 임금상승을 꼽아 2분기 연속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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