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입사원을 지켜라”…박용오회장 환영만찬 참석

  • 입력 2004년 12월 8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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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신입사원 지키기’에 나섰다.

우수 인재를 뽑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입사 후 회사에 제대로 적응해 훌륭한 성과를 내도록 만드는 것이 더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이 1년 이내에 그만두면 기업의 인력운용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진다는 점도 감안했다.

박용오(朴容旿·사진) 두산그룹 회장은 8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전 계열사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신입사원 최종 합격자 400여 명을 초청해 환영만찬을 가졌다.

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신입사원들에게 일일이 두산그룹 배지를 달아주고 악수를 하며 격려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108년 전통의 두산은 과거와 현재보다 미래가 밝은 회사”라며 “앞으로 꿈과 능력을 마음껏 펼쳐 두산의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자필서명이 들어있는 카드와 꽃다발을 보내 ‘두산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두산그룹은 2002년부터 계열사 사장단이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회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수 인재 확보에 노력해 왔다.

김진(金珍) ㈜두산 부사장은 “우수한 인재들을 회사에 적응시켜 이직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채용 이후 합격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두영 기자 nirvana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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