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똑똑해진’ 김치냉장고

  • 입력 2004년 12월 8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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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2층의 ‘김치 프라자’에서 한 소비자가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성능 등을 묻고 있다. 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서울 광진구 구의동 테크노마트 2층의 ‘김치 프라자’에서 한 소비자가 대용량 김치냉장고의 성능 등을 묻고 있다. 사진제공 테크노마트
전반적인 내수 침체 속에서도 김치냉장고 판매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자제품 전문 유통센터인 테크노마트에 따르면 올 10월까지의 김치냉장고 판매(매출기준)는 작년보다 25%가량 늘었다.

김치냉장고 판매가 늘어난 것은 △김치냉장고가 혼수 필수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다 △신혼 부부들이 예물로 2, 3개씩 구입하고 △지난해에 비해 30% 가까이 가격이 내리면서 큰 용량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생긴 것 등이 요인이다.

크기가 지난해에는 150∼170L대가 주류였으나 올해에는 170∼200L로 인기 모델이 대형화한 것이 특징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냉장고 판매가 늘면서 기능을 다양화하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의 다맛 SKR-177-6TS(174L)는 2단계 숙성 기능과 이지도어를 채용해 긁힘과 미끄럼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추었다. 김치를 같은 칸에 보관해도 얼지 않는 야채 과일 전용 용기도 있다.

LG 김장독의 R―K168KJ(158L)는 3단계 발효 코스 시스템을 갖췄다. 또 야채의 수분이 많은 경우에는 수분을 흡수해 두었다가 수분이 부족한 경우에 내보내는 매직 크리스퍼 시스템을 갖췄다.

위니아 만도의 딤채 DD-1566HD(156L)는 원터치 버튼 하나로 익힘에서 보관까지 가능한 발효과학 원터치 버튼을 채용하였고 3가지 김치 익힘 기능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맛으로 저장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황토 생생 용기로 되어 있는 것도 장점.

동양매직의 MKR-2022D(202L)는 음성 센서를 갖추어 녹음 및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 안전 도어를 채택하였고 이슬 방지 기능, 식품 보관일수도 표시가 가능하다.

청호 빌텍 BT-5198(195L)은 3단계 온도 조절을 통한 김치 보관이 가능하며 칸마다 탈취제가 있어 김치 냄새를 제거해 줌으로써 음식의 신선함과 고유의 맛을 보존한다. 입체 냉각 방식으로 신선도를 보장한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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