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는 “론스타가 외환은행과의 특수관계를 이용해 동아건설에 대한 유리한 정보를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고 낙찰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은 “동아건설이 파산 선고를 받은 이후 주채권은행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않았으며 론스타에 동아건설 내부정보를 제공하지도 않았다”고 반박했다.
매각 주간사회사인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입찰자들은 제시한 최저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입찰하게 돼 있고, 10여 곳이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어 헐값 매각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밝혔다.
2001년 5월 법원이 동아건설에 대해 파산을 선고하자 외환 신한 우리 등 채권은행들은 동아건설의 파산채권을 공개 입찰을 통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지난달 18일 입찰의향서를 받았으며 입찰은 9일 실시될 예정이다.
동아건설의 파산채권 규모는 액면금액 기준으로 모두 4조1000억 원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1조2000억 원 규모의 채권이 매각된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