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자회사 삼성생명 주식비율 다시 50% 넘어

  • 입력 2004년 11월 24일 17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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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가 다시 금융지주회사 요건을 갖춰 공정거래법상 규제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지주회사란 총자산 대비 자회사 주식가치 비율(지주비율)이 50% 이상인 회사. 금융이나 보험업을 하는 자회사가 있다면 금융지주회사로 분류된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삼성에버랜드의 삼성생명을 포함한 자회사 주식가치 총액은 1조5531억원으로 삼성에버랜드 지주 비율이 50.1%에 이른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말 지주 비율이 54.8%에 달해 자회사 지분을 팔아야 했지만 올해 6월말 회계기준 변경 과정에서 이 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삼성에버랜드 지주 비율이 다시 높아진 것은 지분 19.3%를 갖고 있는 삼성생명의 상반기(4∼9월)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62.1% 증가하면서 주식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자회사 주식가치 비율(단위:%)
기업2003.12.312004.9.30
삼성에버랜드54.850.1
한화48.349.2
오리온42.343.0
금호석유화학37.539.7
CJ34.535.6
SK22.425.7
자료:금융감독원

이밖에 오리온 금호석유화학 CJ SK 등의 지주 비율도 작년 말보다 높아졌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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