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P&G김상현사장 “생리대시장 1위 되찾겠다”

  • 입력 2004년 11월 23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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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과 함께하는 ‘인터치(in-touch) 경영’으로 여성 생리대 시장에서 다시 한번 정상을 되찾을 겁니다.”

한국P&G의 김상현(金尙炫·41·사진) 사장은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13가지 브랜드 중 여성 생리대 ‘위스퍼’에 대한 강한 집념을 나타냈다.

헤드앤숄더(비듬 샴푸) 팬틴(프리미엄 샴푸) 등도 경쟁사 제품과 치열한 1,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김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 위스퍼에 ‘자존심을 걸고 시장 1위를 차지하겠다’고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크게 세 가지.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AC닐슨 조사 결과 1위 제품인 유한킴벌리 ‘화이트’와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9월 36.7% 대 21.9%로 14.8%포인트 차에서 올해 31.7% 대 27.7%로 4.0%포인트 차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김 사장이 취임한 후 가장 뚜렷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품목이다. 올해 길거리 등에서 나눠 준 샘플만도 1000만개에 이를 만큼 물량 공세를 펴기도 했다.

김 사장이 시장 탈환에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무엇보다 올해 처음 선보인 두 가지 신제품 ‘소프트 라이트’(소형)와 ‘소프트 클린’(중대형)이 흡수력이나 표면의 질감, 디자인, 흡수 후 유지 등 여러 측면에서 혁신적인 제품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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