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식탁에도 韓流열풍…김치등 올 수출 최고 100% 늘어

  • 입력 2004년 11월 21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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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탁에 한류(韓流)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김치 소주 고추장 등 한국 식품이 일본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수출량이 크게 늘고 있는 것.

두산은 올 들어 10월까지 일본 시장에 396만5000상자(700mL짜리 12병 기준)의 소주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22% 늘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4월 일본 신문과 방송 등에서 200여명의 취재진이 한국을 방문해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 춘천과 두산 ‘산소주’ 강릉공장 등을 취재 보도한 것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두산측은 전했다.

1977년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진로는 94년 114만상자였던 소주 수출량이 지난해 448만상자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진로는 98년 일본 소주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일본 시장을 석권했다.

김치와 고추장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두산 종가집은 올 들어 10월까지 일본 시장에 1480만달러어치의 김치를 수출해 작년 동기보다 12% 늘었다. 종가집은 일본인의 기호에 맞는 소량 포장 제품을 개발해 일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동원F&B는 올 들어 11월 중순까지 120t의 김치를 수출했으며, 해찬들과 대상은 올해 각각 600t(작년보다 100% 증가), 460t(15%)의 고추장을 일본에 수출할 전망이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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