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조명용품 생산 퍼스트키즈 이영규사장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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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베어캐슬에 문을 연 어린이 전문 조명기구 브랜드 ‘퍼스트키즈’. 어린이 전문 조명기구 50여종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 퍼스트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베어캐슬에 문을 연 어린이 전문 조명기구 브랜드 ‘퍼스트키즈’. 어린이 전문 조명기구 50여종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사진제공 퍼스트인
“알을 낳는 동물들은 빛에 따라 출산하는 암수의 비율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어린이들의 심성도 빛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습니다.”

퍼스트인은 어린이용 조명용품 ‘퍼스트 키즈’(www.firstkids.co.kr)를 생산 판매하는 업체이다.

이 회사 이영규(李永圭·40) 사장은 15년 동안 빌딩 및 주택의 조명 설계를 해 온 조명 전문가.

자신의 기술로 어떤 뜻있는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이 사장은 어린이들의 특성에 맞춘 조명기구 분야는 전문업체 하나 없이 열악하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조명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긍정적이고 밝은 심성, 창의력과 상상력을 심어주고 싶었어요.”

이를 위해 그는 수년 동안 이탈리아 일본 홍콩 등 조명 선진국을 돌아다니며 어린이용 조명용품과 자료를 모았다.

“선진국도 어린이용 조명은 일반 조명회사나 가구회사의 보조적인 부분이었을 뿐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없다면 내가 시작해 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죠.”

어린이용 조명기구의 경우 시력보호를 위해 적정한 조도는 가장 기본. 천장등에는 광확산제가 들어있는 클린아크릴을 씌워 더욱 밝으면서도 눈의 부담은 줄였다. 퍼스트인은 최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어린이전문쇼핑몰 ‘베어캐슬’에 직영점을 열었으며 전문점도 5곳을 열었다. 독자적인 캐릭터도 개발하고 있다.

이 사장은 “내년부터는 미국 홍콩 유럽 등으로도 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 휴식을 주는 퍼스트키즈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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