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노선 週9편씩 배분… KAL “나눠먹기 부당” 반발

  • 입력 2004년 11월 9일 18시 19분


건설교통부는 9일 신설된 인천∼타이베이 정기 항공여객 노선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 주 9편씩 배분하고 화물노선도 양 항공사에 주 1편씩 배분했다고 밝혔다.

한국∼대만 노선은 1992년 9월 단교로 중단됐다가 올해 9월 1일 양국이 새로 항공협정을 체결함에 따라 신설됐다. 새 노선은 양 항공사의 준비가 끝날 경우 빠르면 12월부터 정식 운항이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단항 직전 대한항공이 주 14회를 운항했던 점을 무시하고 건교부가 후발주자인 아시아나항공을 밀어주기 위해 두 항공사에 똑같이 노선을 배분했다”며 “부당한 결정에 승복할 수 없으며 건교부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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