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부행장 5명 외부영입…여신-자산운용 중심 조직개편

  • 입력 2004년 11월 8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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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姜正元) 신임 국민은행장이 취임 8일 만에 여신관리와 자산운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기존 9개 사업부문을 15개로 늘리고 이를 지휘할 부행장 가운데 5명을 외부에서 영입하는 등 은행 조직을 대폭 정비했다고 8일 밝혔다.

조직개편안에 따르면 여신관리 및 자금시장 부문이 신설되고 지금까지 부행장 한 명이 맡아온 개인금융 부문과 재무-전략-인사-노사 부문은 각각 3개 부문으로 나뉜다.

강 행장은 외부 전문가를 주력 사업부문을 이끌어갈 부행장으로 영입했다.

부행장으로 영입된 외부 인사는 △전략 담당에 매일경제신문 김동원 논설위원(51) △여신관리 담당에 삼성증권 최동수 상무(49) △자금시장 담당에 도이체방크 출신 최영한씨(46) △프라이빗뱅킹(PB) 및 자산운용 담당에 우리은행 구안숙 PB사업단장(49) △기업금융 담당에 신한은행 부행장을 지냈던 오용국씨(55) 등 5명이다.

국민은행 내부에서는 서여의도 법인영업부장인 양남식씨(50)가 개인영업2 담당 부행장으로, 검사총괄팀장인 김정민씨(53)가 HR(인사 및 노사) 담당 부행장으로 각각 발탁됐다.

정연근(개인영업1), 이상진(신용카드), 강정영(신탁 및 기금), 도널드 매킨지(리스크 관리), 김영일(전산), 이성규씨(업무지원) 등 부행장 6명은 유임됐다.

개인영업 지원과 재무관리 부문을 맡을 부행장 2명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강 행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조직을 빨리 재정비해 ‘은행들의 전쟁’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위해 서둘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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