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멋]호빵이 돌아왔다… 단호박-칠리호빵 등 다양

  • 입력 2004년 11월 8일 16시 18분


코멘트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호빵을 사 먹고 있다. LG25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11월에 호빵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LG25
고객들이 편의점에서 여러 가지 색깔의 호빵을 사 먹고 있다. LG25 조사에 따르면 1년 중 11월에 호빵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LG25
찬바람 부는 거리의 가게 앞에 있는 찜통에서 모락모락 나오는 호빵의 김이 더욱 정겹게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LG25에 따르면 찐빵 매출이 가장 높은 시기는 11월로 조사됐다. 매년 10월부터 매출이 늘기 시작해 11월에 절정에 달한 뒤 12월 들면서 한풀 꺾인다. 한겨울인 1월에는 오히려 판매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LG25 패스트푸드팀장 허선 과장은 “찐빵 판매량이 기온보다는 일교차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호빵철이 되면서 보다 색다른 호빵으로 고객들의 발길을 잡으려는 노력도 치열하다.

71년 국내 처음으로 호빵을 대량 생산해 판매해 온 삼립호빵은 올 겨울에 기존의 단팥, 야채, 치즈, 김치 호빵 등에 이어 다양한 호빵을 내놓는다.

1년여간의 시장 조사와 소비자 기호 조사 등을 통해 신제품으로 선정된 품목은 ‘단호박 호빵’ ‘칠리 호빵’ ‘불고기 호빵’ 등이다.

호박 앙금이 듬뿍 들어간 ‘단호박 호빵’은 색이 예뻐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웰빙 호빵’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칠리 호빵’은 최근에 유행하고 있는 매콤 새콤한 칠리 소스를 사용하여 10∼30대 젊은 고객들의 입맛을 겨냥한 제품.

‘샤니’도 기존의 ‘단팥 찐빵’ ‘야채 찐빵’ ‘피자 찐빵’ 3종류 외에 최근 ‘호두단팥 찐빵’과 ‘고추불고기 찐빵’ 등 두 종류를 새로 내놓았다.

‘호두단팥 찐빵’은 웰빙을 겨냥해 도입된 상품. 머리에 좋은 호두와 단팥 앙금을 넣어 만든 것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웰빙형 찐빵 상품이다.

LG25는 11월 중순경에 ‘새우버섯 찐빵’을 내놓을 예정이다. LG25의 찐빵 판매를 살펴보면 단팥(36%) 야채(25%) 피자찐빵(23%) 순이다.

찐빵은 찜통에 들어간 후 2시간 정도 지날 때가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고 5시간 후부터는 점점 짓무르거나 마르는 현상이 나타난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